푸치티 페스티벌은 이탈리아 대 작곡가 푸치니의 유언에 따라 설립된 푸치니재단이 그의 고향 인근인 토레 델 라고에서 매년 여는 세계적 여름 음악축제다. 약 두 달에 걸쳐 진행되는 이 페스티벌은 '나비부인', '토스카', '라보엠', '투란도트', '마농레스코' 등 푸치니의 대표작을 주 레퍼토리로 선보인다.
이번 초청 공연은 솔오페라단과 푸치니 페스티벌 측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솔오페라단은 작년 푸치니 페스티벌이 2014~2015년 공연한 버전의 '투란도트'를 서울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2011년 국내에서 초연된 '선덕여왕'은 작곡가 박지운의 대표작으로, 신라 선덕여왕과 백제 석공인 아비지의 애절한 사랑을 풀어낸 작품이다.
작곡가 박지운이 직접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김은희가 선덕여왕을, 테너 김충식이 아비지 역 등을 맡아 '선덕여왕'의 주요 아리아를 노래한다.
솔오페라단은 "사랑과 조국 사이에서 갈등하는 젊은 예술가 아비지와 선덕여왕의 사랑 이야기는 세계인들이 함께 공감하기에도 무리 없는 소재"라며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