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들은 학생인권센터가 의혹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아 교사 A씨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진상규명를 촉구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부안군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A교사는 지난 5일 김제시 백구면 한 주택 차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는 "가족과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A교사는 최근 학생 성추행 혐의로 전북도교육청 학생인권센터의 조사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지난 4월 경찰이 내사한 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권센터는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보고 재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B씨는 아버지를 신고한 사람은 학생이 아닌 동료 교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학생들이 신고한 것도 아니다. 아버지를 아니꼽게 봤던 한 교사가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한테 강제진술을 받고 교장의 허락도 없이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증인이다. 동료 선생님이 시켜서 (성추행 피해 진술서를) 썼다고 (학생들이) 몇번이나 말했다"고 주장했다.
탄원서에서 한 학생은 "저희 모두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것도, 다리 떨면 복이 달아난다고 무릎 친 것도 주물렀다고 적었다. 허벅지는 절대 아니다"라며 A교사가 자신을 성추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