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있는 '동유럽'으로 떠나보자

천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 프라하. (사진=자유투어 제공)
대표적인 관광 도시와 명소가 즐비한 서유럽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본 곳이다. 이젠 사뭇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동유럽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특유의 아기자기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한 동유럽은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낭만적인 여행지다.

◇비엔나

영어로는 비엔나, 체코어로는 비덴, 헝가리어로는 베치라고도 한다. BC500년에 켈트 족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도시다. 1440년 합스부르크왕가가 들어오면서 정치, 문화, 예술, 과학과 음악의 중심지가 됐으며 사실상 신성 로마 제국의 수도로 자리매김했다. 베토벤과 모차르트 등 유명한 음악가들을 배출한 음악의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비엔나의 유명한 건축물로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훌륭한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꼽히는 쇤부른 궁전과 빈 시립 공원이 있다.

폴란드 중동부의 마조비에츠키의 중심부에 위치해있는 바르샤바. (사진=자유투어 제공)
◇바르샤바

폴란드 중동부의 마조비에츠키의 중심부에 위치해있는 바르샤바. 비스와강의 중류유역에 있으며 비스와강이 도시를 관통하여 흐른다. 1980년 바르샤바 역사 지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폴란드의 역사와 고락을 함께해온 바르샤바는 17세기에 들어서면서 스웨덴군의 침입과 페스트의 유행으로 도시가 파괴됐으나 재건 후 18세기 후반에는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프라하


중세 유럽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도시인 프라하는 '북방의 로마', '유럽의 심장', '흰 탑의 황금 도시', '유럽의 음악원' 등 다양한 수식어들로 찬사를 받는 곳이다. 음악의 도시이기도 한 프라하는 천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다. 세계적인 음악가 스메타나와 드보르작이 프라하 출신이며 모차르트는 자기 음악을 가장 잘 이해하는 곳이 프라하라고 말했다. 지금도 프라하 사람들의 음악사랑은 남다르다. 널리 알려진 ‘프라하의 봄’은 사실 매년 5월~6월 사이에 열리는 체코 최대의 음악축제 이름이었다. 1968년 체코의 자유주의 정권 시대를 이 음악축제에 빗대어 쓴 신문기사 덕분에 지금은 체코 자유주의 운동의 대명사가 됐다. 지금도 ‘프라하의 봄’ 축제는 계속되고 있으며 봄이면 많은 이들이 이 축제를 보려고 프라하를 찾는다.

1872년 부다와 페스트가 합쳐 부다페스트가 됐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는 헝가리 평야의 북서부와 도나우강에 걸쳐 있다.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은 부다는 대지 위에 자리해 있으며 언덕이 강기슭 근처까지 뻗어 있다. 페스트는 저지에 자리한 상업지역으로 주변지구에 공장과 집단주택이 들어서 있다. 철도, 도로, 하천 교통의 요지로 국제공항이 있다. 관광지로서의 부다페스트는 도나우강을 낀 풍경의 아름다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부다와 페스트는 원래 별개의 도시다. 부다는 14세기경부터 헝가리의 수도가 됐으며 페스트 또한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1872년 부다와 페스트가 합쳤고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50년에 인근 소도시를 합병하여 대부다페스트가 됐다.

◇아우슈비츠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는 독일 제3 제국 최대 규모의 강제 수용소였던 곳이다. 수용소의 벽, 철조망, 발사대, 막사, 교수대, 가스실, 소각장 등이 이곳에서 벌어졌던 대량 학살의 현장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연구에 따르면 대다수가 유대인이었으며 150만 명의 수용자가 이곳에서 굶주림과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되었다고 한다. 이는 20세기에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른 잔인한 역사를 상징하고 있는 곳이다.

한편 자유투어는 바르샤바, 프라하, 비엔나 등 동유럽 5개국을 8일 동안 둘러보는 동유럽 패키지여행을 준비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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