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분기 매출 최대…영업이익 446억원

광고매출 합병 당시 수준 회복…게임 '음양사' 출시 5일만에 100만 다운

제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2017년 2분기 연결 매출 4684억 원, 영업이익 44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5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제외에 따른 110억원의 자발적 감소분이 발생했는데도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과 대통령 선거 같은 특수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11% 성장했다.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제거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동기 대비 26% 성장했다고 밝혔다.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전분기 대비 6% 증가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363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유료 고객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1171억원을 보였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퍼블리싱 사업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787억원이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톡 이모티콘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전분기 대비 30%,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405억원을 달성했다.


기타 매출은 8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감소,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를 포함한 커머스의 성장, 모빌리티 매출의 증가가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각종 콘텐츠 매출과 연동된 수수료와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따른 콘텐츠 수급 비용, 카카오페이지와 주요 모바일 게임에 대한 마케팅 비용 등이 포함된 2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총 4238억원이다.

결국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한 446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영업이익률은 9.5%이다.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20억원, 전년 동기 대비 7억원 감소한 125억원을 기록하여 2.7%의 당기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카카오에게 2017년 하반기는 지난 2년간 전사 차원에서 추진해 온 다양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게 되는 시기가 됐다는 평가다.

조만간 출시될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는 물론, 최근 도입이 확정된 현대기아차 제네시스 G70 등 다양한 외부 파트너 업체들의 서비스나 제품에서도 카카오 I 플랫폼을 활용해 카카오의 서비스들을 즐길 수 있도록 활발한 제휴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 I의 음성형 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 시각형 엔진(시각/사물인식 기술), 대화형 엔진(자연어처리 기술), 추천형 엔진(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 등 핵심 AI 기술들은 파트너 사의 필요에 따라 일부 또는 통합 제공된다.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에는 ‘Kakao I Inside’ 인증마크도 부여해 생활 곳곳에서 카카오 I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카오톡을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물건을 판매 또는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카카오톡 스토어 서비스는 지난 6월부터 테스트 중에 있으며,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장보기는 회원가입 등 복잡한 절차 없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해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약 및 예매하기 서비스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카카오 광고 플랫폼은 지난 6월 말부터 10여개의 각 업종별 리딩 브랜드들과 함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8월 1일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RPG ‘음양사’는 출시 5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였으며, 현재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 본사는 제주에, 수도권 통합 사무실은 판교에 있으며 25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1995년 설립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2006년 설립된 카카오가 2014년 10월1일 합병해 다음카카오로 출범했으며, 2015년 9월23일 ‘카카오’로 사명을 변경해 모바일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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