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 발표 앞둔' 신태용 "거의 윤곽은 드러났습니다"

신태용 감독. (황진환 기자)
"거의 윤곽은 드러났다고 보면 됩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7월4일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부지런히 K리그 경기장으로 돌아다녔다. 지난 5일에는 중국 출장도 다녀왔다. 14일 신태용호 1기 명단 발표까지 남은 시간은 닷새 남짓. 어느 정도 대표팀 윤곽을 그린 신태용 감독이다.

신태용 감독은 9일 수원 삼성과 광주FC의 FA컵 8강전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이번 주말 부상 선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변함 없이 머리 속 명단이 뽑힐 것 같다"면서 "부상이라는 큰 변수가 없으면 해외파도 마지막 점검까지 마무리된 것 같다. 퍼센트로 따질 부분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윤곽은 드러났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기성용(스완지시티) 모두 호출할 생각임을 분명히 밝혔다. 단 기성용의 경우 몸 상태에 따라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협조가 필요하다.


하지만 손흥민은 'OK'라는 판단을 내렸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의 합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성용, 손흥민 다 괜찮다고 볼 수 있는데 기성용은 남은 2경기에 모든 걸 걸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재활을 더 관찰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해외파의 경우 21일 조기소집이 불가능하기에 28일 소집 후에야 정확한 몸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까지 마치고 합류하기에 여유가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금 당장 말하기는 어렵다. 프리시즌 훈련을 팀에서 하고 있고, 소집했을 때 2~3일 후 바로 경기를 해야 한다. 조기소집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소집 후 몸을 정확히 확인하고 선발로 내보낼지, 아니면 교체로 내보낼지 결정하겠다. 시간은 많다. 3라운드까지 뛰는 걸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출장의 성과도 언급했다. 관찰 대상이었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오히려 대화를 통해 또 다른 성과를 얻었다.

신태용 감독은 "솔직히 김영권을 보러 갔다. 경기는 뛰지 않았지만, 스탠드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에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독과 선수가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 처음 대표팀 할 때부터 쭉 같이 있었다. 수비라인에 대한 고충도 많이 이야기했다"면서 "나머지 중국 선수들은 경기에 몇 분 뛰었고, 컨디션이 어떤지 다 점검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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