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와 동부는 9일 "센터 유성호(200cm)가 동부로 이적하고, 가드 김동희(185cm)가 모비스로 옮기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두 구단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트레이드다.
모비스는 김효범의 은퇴와 이대성의 미국 진출 도전으로 백업 가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동희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뽑힌 가드. 모비스는 "조선대 시절 팀의 주축으로 준수한 공격력과 다부진 플레이를 펼쳤던 기대주"라고 설명했다.
동부는 윤호영이 사실상 시즌 아웃인 상황에서 김주성을 받쳐줄 백업 골밑 자원이 필요했다. 유성호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삼성-KGC-모비스를 거쳐 동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동부는 "장신에도 순발력과 스피드가 뛰어난 유성호 영입으로 골밑 포지션을 보강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