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학생인 B(18) 양 등 4명은 발각된 뒤 학교 측에 자퇴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4일부터 기말고사를 치르던 A 학교는 시험 시작 이틀째인 5일 한 학생의 신고로 시험지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신고한 학생은 당초 "'컨닝페이퍼'가 교실 휴지통에 버려져 있다"며 학교 측에 알렸으나 조사 결과 이는 교사들이 제작한 시험지 초안으로 드러났다.
A 학교는 이후 자체 조사를 통해 이들이 영어, 수학, 사회문화, 한국지리 등 총 4개 과목 시험지 초안을 훔친 것을 밝혀냈다.
이들은 학교 건물 개축공사로 시험지가 보관된 교무실이 강당에 임시로 꾸려진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 6월 30일 새벽부터 모두 4차례 몰래 학교를 찾은 이들은 2명이 망을 보는 사이 다른 2명이 자물쇠를 수차례 흔들어 훼손한 뒤 교무실에 침입할 수 있었다.
이들은 조사에서 "대학 입시에서 내신성적이 중요하다 보니 기말고사를 앞두고 부담감이 컸다"고 진술했다.
학교 측은 B양 등의 시험 점수를 모두 0점 처리하고 남은 시험을 보지 못하게 조치했다.
이후 시험지가 유출된 4개 과목에 대한 시험지를 다시 만들어 지난달 10일부터 이틀동안 시험을 치렀다.
전북교육청은 A 학교가 기말고사 관리감독에 소홀했는지 책임을 묻기 위해 감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