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임금협상 조인식…"8년 연속 무분규, 노사관계 새 지평"

(사진=쌍용차 제공)
8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을 타결지은 쌍용자동차 노사가 9일 평택공장에서 '2017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가졌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26~2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67%의 찬성률로 합의안을 가결,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2017년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이로써 쌍용차는 2010년 이후 8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 협상을 마무리 지으며,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올해 협상의 주요 내용은 임금 부문에서 기본급 53,000원 인상이며, 별도 합의 사항으로 생산장려금 250만 원, 우리사주 출연 100만 원(150주 상당) 등이 포함됐다.

쌍용자동차는 "업계 노동조합이 줄줄이 파업에 시동을 거는 등 임금단체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업계에 협력적 노사관계의 바람직한 방향성 등 새로운 지평을 열며 조기 타결을 이뤄낸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지난 2013년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 이후 노사 합의에 따라 티볼리, G4 렉스턴 출시와 함께 회사를 떠났던 희망퇴직자, 해고자 등에 대해 점진적으로 복직을 시행중이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판매 물량 증대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한 발 물러선 양보안을 상호 제시하며 입장 차이를 해소한 것이 8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타결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며 "생산적,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물량 확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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