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놀이기구 작동사고, 진심으로 죄송"…사고기구 무기한 중단

늑장대처 지적에도 "책임 다하지 못해 죄송"

롯데월드 사과문 (사진=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놀이공원 기구가 갑자기 멈춰서는 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밝히고 해당 놀이기구의 무기한 운영중단 조치를 내렸다.

박동기 롯데월드 어드벤처 대표이사는 9일 사과문을 통해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기구 운영을 무기한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고객이 직접 구조대에 신고를 하는 등 늑장대처가 이뤄졌다는 비판에도 "시간이 많이 지연됐던 점은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저희의 뼈아픈 잘못"이라며 "미숙한 대처로 고객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하는 책임을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소방당국과 롯데월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 지하 3층에 설치된 놀이기구 '플라이벤처'가 멈춰 탑승객 약 70여명이 공중에서 고립됐다.

해당기구는 의자와 발판이 움직이는 자리에서 스크린을 보며 비행 체험을 하는 놀이기구로 사고 당시에는 어린아이도 다수 탑승한 상태였다.

롯데월드 측은 자체 긴급수리로 문제를 해결하려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이후 고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약 2시간 만인 10시쯤에야 승객 전원을 구조했다.

롯데월드는 사과문과 함께 △상시 안전대책반 가동 △전체 유기시설에 대해 제작사와 외부기관이 참여해 안전 전수조사 △피해고객에 대한 치료 등 후속조치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한 고객 하차 등 네 가지 대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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