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씨는 9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본의 아니게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무엇보다도 학교와 선배, 후배들에게 너무나 큰 피해를 입혀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에서 법에 저촉하는 행위를 하지 않았을까 우려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티끌만큼도 부끄러운 일이 없다"며 "금융당국과 관련 기관이 법과 규정을 가지고 엄격한 잣대로 판단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말로만 겸손함을 떠들었지, 사실 온갖 겉치장과 같잖은 공명심에 취해 있었던 것 같다"며 "그것이 도를 넘어 결국 이런 상황까지 벌어지게 됐지만, 제 인생 전체로 봤을 땐 좋은 성장통이 될 거라 믿는다"고 했다.
박 씨는 이 같은 사과문을 올렸다가 사과가 미흡하다는 후배들의 글이 이어지자 곧바로 삭제한 뒤 2차례 더 사과의 뜻이 담긴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페이스 북과 SNS 등에는 박 씨의 투자 수익 규모와 기부에 대해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는 등 실망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유명 개인투자자 신준경 씨는 페이스북에 "박철상씨. 실망입니다. 나와의 녹취 공개하기 전에 솔직하기 바랍니다. 성장통이요? 허언증을 넘어 소시오패스가 아닌가 의심스럽네요. 본인이 26억을 벌었다고요? 언제? 어디서요? 나랑 한 얘기에서 또 달라지네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대구지방 국세청은 박 씨가 '아름다운 납세자 상'을 제안받았다고 해명했던 것과 관련해,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업자에게만 주는 상으로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일단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제안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