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국정원 개혁을 가로막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이 국정원 적폐청산 TF활동에 어깃장을 놓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한국당의 국정원 개악저지 특위구성은)전 정권의 감춰뒀던 어두운 치부와 추악한 진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또 공관병 갑질 사건과 관련해 홍준표 대표가 '군 개혁을 명분으로 좌파단체가 중심이 된 고발사건이 난무해 군 장성을 여론몰이로 내쫓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해 "홍 대표의 '기승전좌파'에서 한치도 더 나가지 못하는 낡은 사고방식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분들에게 과연 한국을 책임질 보수의 미래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자유한국당의 냉정과 이성을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적폐청산위원회를 중심으로 우리사회 곳곳에 독버섯처럼 퍼진 부정부패와 비리, 갑질 청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문무일 검찰총장이 전날 강기훈씨 유서대필 조작사건, 인혁당 사건과 관련한 과거사에 대해 사과한 데 대해 "검찰개혁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일로 환영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이와함께 "강기훈 씨에 대해선 허위증거를 만들고 불법수사를 자행한 수사 지휘 및 책임자, 수사관에 대해 즉시 수사에 착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과거 고문 기술자 이근안에 대해서 했던 것처럼 단순한 구두 사과가 아니라 검찰이 왜 그런 불법수사를 했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 백서를 남기고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검찰의 자세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급전지시'와 관련, 한국당 등이 탈원전 때문이라고 지적하는데 대해 "급전 지시로 인한 절전은 평균 2~3%에 불과하다"며 "마치 탈원전으로 가기 위한 분위기를 잡는 술수라는 등 가짜뉴스는 아주 적폐 중의 적폐"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