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없어도" 레알, 중원의 힘으로 슈퍼컵 우승

레알 마드리드가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트위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조용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중원의 힘으로 슈퍼컵 2연패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마케도니아 스코페 필리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카세미루와 이스코의 연속 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슈퍼컵 2연패는 통산 세 번째 기록이다. 레알 마드리드에 앞서 1972년과 1973년 아약스(네덜란드), 1989년과 1990년 AC 밀란(이탈리아)이 2연패했다. 또 지네딘 지단 감독은 AC 밀란 아리고 사치 감독에 이은 두 번째 슈퍼컵 2연패 사령탑이 됐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제대로 훈련을 못한 탓이다. BBC 라인에서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이 투톱으로 나섰고, 호날두는 후반 38분에야 잠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중원의 힘으로 승리를 잡았다.

전반 24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패스를 카세미루가 마무리했다. 카세미루의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통산 8호골. 그 중 2골이 최근 2경기, 챔피언스리그 결승과 슈퍼컵에서 터졌다. 후반 7분에는 이스코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스코는 올해만 10골을 터뜨리며 프리메라리가 미드필더 중 최다 골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토니 크로스는 무려 73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17분 네마냐 마티치의 중거리포가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지만, 로멜루 루카쿠가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루카쿠는 전반 가장 공을 적게 만졌지만, 결정적 순간 제 몫을 했다.

하지만 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이기도 한 조제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5경기 1무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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