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더위에 국민 속 타는 일이 없도록 물가 관리" 당부

'거꾸로 지도' 각별히 챙긴 文 "비전이 보인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더위에 물가까지 올라 국민 속 타는 일이 없도록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가뭄·폭우·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수산물 공급 이상으로 인한 생활물가 급등이 우려되고 있다"며, "더위에 물가까지 올라 국민이 속 타는 일이 없도록 선제적인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 생활물가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대책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여름은 가뭄과 폭우, 폭염 등 이어지는 이상기후로 인해 많은 국민이 피해를 보고 고통을 겪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앞으로 미리 대비할 일은 없는지 부처별로 꼼꼼하게 짚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특히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거꾸로 세계 지도'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장관은 "'거꾸로 세계지도'는 북반구를 밑으로, 남반구를 위로 제작한 것으로, 우리나라 위쪽에 넓은 바다가 펼쳐져 바다로 뻗어나가는 한반도의 진취적인 기상을 느낄 수 있어, 대륙지향에서 해양지향으로 우리의 인식과 관점의 대전환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는 중국, 러시아를 배후지로 하여 대양으로 나가는 부두모양이며, 일본은 이 부두를 보호하는 방파제 형태를 띠고 있어 한반도가 해양진출의 천혜의 요충지임이 확인된다"며, "이 지도를 국회, 정부부처 및 지자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니 이 지도를 많이 사용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거꾸로 보니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가 정말 좋다. 지금까지는 피해의 관점에서 지정학적 위치를 보았다면, 이제는 해양으로 뻗어나가면서 '대륙과 해양의 다리'가 되는 비전을 갖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당선 후에 모든 관공서에 기존의 지도와 '거꾸로 세계지도'를 함께 비치하겠다고 밝하는 등 '거꾸로 세계 지도'를 각별히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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