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명당 의원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찾아 묵념

공명당 의원들 "한일관계의 상징적 장소에서 역사를 직시하겠다"

일본 연립여당 공명당 소속 의원 5명이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았다.

외교부의 초청으로 8일 방한한 우오즈미 유이치로(67) 공명당 참의원 회장 등 5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순국선열 추모비에 헌화하고,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여옥사와 사형장을 둘러봤다.

공명당 의원들은 한일관계의 상징적 장소에서 역사를 직시하겠다는 의미에서 방문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오즈미 의원은 방명록에 "역사를 확인하는 이 자리에서 미래를 지향하면서 일본과 대한민국의 우호를 촉진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의원들은 순국선열 추모비 앞에 꽃바구니를 헌화하고, 약 30초간 고개 숙여 묵념하기도 했다.

지난 2001년 10월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2015년 8월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해 헌화한 바 있다.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져 수많은 독립지사들이 고초를 겪었던 장소다.

광복 후에도 감옥으로 쓰였으며, 지난 1987년에 돼서야 폐쇄됐다. 지난 1998년 서대문구가 이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관해 독립지사들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