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전 대통령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5·18 민주화 운동은 폭동인 게 분명하다"며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데 대해 이같이 질타했다.
김 부대변인은 "진실은 결코 가려지지 않는다"며 "당시 계엄군의 총책임자인 전두환씨가 누구보다도 진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역사에 영원히 악인으로 남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진실을 털어놓고 속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전두환씨가 주도한 반란의 주축인 계엄군이 1980년 5월 21일 광주 금남로에서 무고한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발포했으며, 당시 광주 시민들의 저항은 정당했다는 것을 이제는 국가기관조차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화 '택시운전사'가 흥행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엄혹한 시간을 지나 이제 진실이 널리 퍼지고 있고 지금의 대한민국은 1980년의 광주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점차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