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연일 폭염 경보·주의보가 발효되고 있고 밤에는 질세라 열대야가 이어진다.
장마 후 여름 무더위가 찾아 오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올해는 유별나다는 게 중론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올해 폭염이 '역대급'일까?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 95개 지역의 가장 더웠던 날짜가 1위에서 5위까지 분석돼 있다.
가장 무더웠던 7월은 어느 해였을까?
7월 기준 일 평균기온 최고 순위 항목을 살펴보면 1994년이 총 475일의 날짜중 185일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1994년 폭염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 될 만큼 악명이 높았다.
특이한 점은 2017년인 수치이다.
에어컨 사용으로 전기요금 대란을 불러왔던 2016년이 24일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치였다.
포항(21일 32.7도), 진도(첨찰산, 24일 32.7도), 영덕(21일 31.5도), 밀양(21일 31점 4도), 남해(24일 31.3도)는 역대 관측 이래 일평균기온이 올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2017년은 7월 기준 '일 최고기온 최고' 순위에서도 475일 중 55일 차지해 1994년(197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2016년은 16일을 차지했다.
기상청은 이밖에도 매월 기상특성 자료를 발표한다.
해당 자료는 1973년 이후 집계된 자료만을 기준으로 월별 전국 기상 현황을 알려준다.
2017년 7월 기상특성 자료를 살펴보면 역대 7월 평균기온은 등락을 거듭하며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온도가 가장 높은 날을 집계한 '평균 최고기온'도 네 번째로 높았고 '열대야 일수'도 세 번째로 많았다.
온도가 가장 낮은 날을 측정한 자료에서조차 순위가 높았다.
2017년 7월 '평균 최저기온'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상 기상청의 자료를 고려해 볼 때 2017년 여름은 1994년 수준은 아니지만 그밖의 다른해보다 정말 더운 게 맞다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