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모(트위터 계정 fran****) 씨는 지난 5일과 6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제가 김사복 씨 큰아들입니다"라며 "지난 4일 저희 아들과 이 영화를 보고 늘 제 안에 계셨던 영웅이 밖으로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버님을 잊지 않으시고 찾아주신 위르겐 힌츠페터 씨에게 깊은 감사함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식 된 도리로 아버님의 숭고한 정신을 잇고자 글을 올립니다. (영화 말미의 실제 인터뷰 영상에서) 위르겐 힌츠페터 씨가 아버님을 찾았다고 할 때 한동안 멍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트위터 아이디 wint****는 "김사복 씨가 혹시 국가기관에 끌려가 나쁜 일을 당하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병사하셨군요. 1984년이면 허망하게 일찍 가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김 씨의 글에 신뢰감을 표했다.
ChLe****도 "우리 가족 모두 '택시운전사' 잘 보았습니다. 5월 광주의 아픔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는 참된 시간이었습니다.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김사복 씨의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xfHLG****와 HhxR****는 "(김 씨의 글이) 사실이었으면 좋겠다. 김사복 씨를 꼭 찾았으면 했다. 나쁜 일 당했을까봐 걱정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김 씨의 트윗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반응도 있었다.
sall****는 "당시 기무사(국군기무사령부)가 서울 개인택시 기사를 못 찾았을까요? 김사복 씨가 발각되어 고초를 당했을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힌츠페터가 못 찾은 이유도 그런 연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kimj****는 "트윗 글로 많은 사람들이 (진위여부를) 궁금해하고 있으며 각 언론사는 이러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김 씨를 찾고 있습니다. 김사복님의 아들이 맞다면 언론취재에 화답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