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선선한 밤에 곳곳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역사문화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오는 11~13일까지 수원화성 일원에서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夜行)'이 펼쳐지는 것.
'수원 야행'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의 하나다.
문화재가 밀집된 전국 곳곳에서 야간형 문화 향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올해는 18개 도시에서 열린다.
◇ 11일 화성행궁 광장에서 막 올려
8야(夜)를 주제로 한 문화재 체험프로그램으로 이뤄진 수원야행은 해가 지는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다.
8야는 야경(夜景)·야화(夜畵)·야로(夜路)·야사(夜史)·야설(夜設)·야식(夜食)·야시(夜市)·야숙(夜宿)인데 11일 저녁 7시 30분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리는 등불 점등식과 장용영 야간 수위의식 재현으로 막을 올린다.
수원야행 기간 수원화성·화성행궁·화령전 등 문화재와 시립 미술관·박물관은 밤 11까지 손님을 맞는다.
수원화성을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로 장식하는 ‘야화’는 수원야행의 대표 프로그램.
국내 최고의 미디어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가 연출한다.
화성행궁 봉수당에서는 정조의 이야기와 최첨단 영상기술이 접목된 융복합 뮤지컬 공연 '빛의 산책', 화성행궁 낙남헌에서는 정조의 글씨를 빛으로 형상화한 미디어아트 전시 '빛의 숨결'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수원화성 성곽길 여행, 고전 문화와 무용·영상예술이 융·복합된 홀로그램 공연, 수원지역 젊은 예술인들이 거리 곳곳에서 펼쳐내는 신나는 버스킹 공연도 볼 수 있다.
'미식 박사' 황교익씨가 수원갈비와 통닭 거리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시간(야식)도 있다. 화성행궁 공방길, 장안공원에서는 야간 장터가 열린다.
◇ 수원화성 일원 업소들도 행사 동참
수원화성 일원 상인들도 '수원 야행'에 참여해 야행을 더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공방, 음식점, 카페 등 60여 개 업소가 수원야행 기간 밤 11시까지 문을 열고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음료 할인, 대표 메뉴할인 등 업소마다 특색 있는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야행 특별 세트메뉴'를 판매하고, 기념품을 선물하는 업소도 있다. 수원 야행 참여 업체는 가게 입구에 '할인업체'라는 문구가 쓰인 안내판을 부착한다.
수원야행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야행 참여 업소가 제공하는 할인 혜택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프로그램은 무료지만 화성행궁 야간특별 프로그램을 관람하려면 입장권(1인 3천 원)을 구매해야 한다.
화성행궁, 화령전의 야경을 감상하고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연출하는 미디어 아트 공연·전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데 관람권은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http://ticket.interpark.com)에서 판매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화성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많은 이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수원화성의 야경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