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총장은 "검찰 내 조직문화가 경직됐다는 지적에 느끼는 바가 있다"며 "지금까지 검사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상명하복 문화도 있지만, 또 하나는 의견 개진 문화가 많이 쇠퇴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부터 들어야 한다. 상사부터 후배가, 부하가 하는 의견을 들어야 하는 수인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에서 익히 들었던 불미스러운 일들을 보면 부하의 의견 개진이 차단돼 생긴 문제가 제법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총장은 '직열' 간의 소통부재 문제도 짚었다. 그는 "검사직, 수사관직이 있고 실무관직이 있는데 각 직열이 과거에 비해서는 좀 더 '끼리끼리' 문화가 생겼다. 횡적인 내부소통이 상당히 단절됐다"며 "이 부분도 많이 바꿔보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