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공관병 갑질'로 물의를 빚고 있는 박찬주 대장 아내 전 모 씨가 7일 오전 국방부 검찰단에 참고인으로 소환됐다.
전 씨는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공관병들을) 아들 같은 마음으로 대했는데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말했다.
"아들같이 대했다"는 전 씨 말은 박 대장 부부 갑질 의혹을 폭로한 공관병 출신 A 씨가 지난 4일 언론사 합동인터뷰에서 "하인 취급을 당했다"고 밝힌 것과 완전히 상반된다.
전 씨는 '공관병에게 전을 집어 던졌다' 등 제기된 의혹들에 관한 취재진 질문도 대부분 부인했다.
앞서 국방부는 역시 지난 4일 박 대장 부부 갑질 의혹 감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의혹 상당 부분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박 대장을 형사 입건하고 검찰 수사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