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김유정 대변인이 밝혔다.
27일 전당대회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김 대변인은 "28일 두 후보자 TV 토론회 뒤 29일 중앙선관위가 제공하는 온라인투표시스템(K-보팅)을 실시하고 31일 ARS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는 9월 1일 당선자 지명대회를 마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득표율이 같을 경우엔 여성, 연장자 순으로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은 결선투표 도입에 대체적으로 찬성 입장이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정동영 의원의 경우 찬성 입장을 밝혔고, 천정배 의원측 역시 대선 결선투표 도입을 주장했던 당 입장과 수미일관해야 한다고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안철수 후보의 경우 당의 뜻을 따르겠다고 했다"면서도 "특정인의 유불리를 따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당은 조만간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결선투표 도입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