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지지율 하락했지만 50.6%
- 安지지층 결집 국민의당, 소폭 상승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변상욱 대기자(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이택수> 안녕하세요.
◇ 변상욱> 이택수 대표께서는 더위를 이겨내는 비방 같은 거 혹시 갖고 계십니까?
◆ 이택수> 저는 AI로 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AI는?
◆ 이택수> 에어컨과 아이스아메리카노.
◇ 변상욱> 아이스아메리카노?
◆ 이택수> 두 가지가 없으면 견딜 수가 없습니다.
◇ 변상욱> 외워놨다가 써먹어야겠네요, AI. 알겠습니다. 폭염만큼이나 뜨거운 이슈가 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8.2 부동산대책인데 투기세력들을 꽉 눌러가지고 집값을 안정화하겠다. 국민들은 여기에 대해서 기대가 많습니다마는 저희 김현정의 뉴스쇼가 의뢰해서 이 대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해 오신 거죠?
◆ 이택수> 8월 2일 부동산 대책 발표 이틀 후인 지난 금요일 8월 4일날 조사했는데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1310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8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무선 전화면접과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3%포인트였는데요.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지난 2일 정부는 투기지역 선정, 주택양도소득세 강화, 서민주택 공급 확대, 실수요자 우선청약제도 개편 등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8.2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이 대책이 부동산 투기를 막는 효과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렇게 물었습니다.
◇ 변상욱> 이 효과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변상욱> 8.2 부동산 대책의 투기 근절 효과가 과연 있겠습니까? 효과적이겠습니다 49.6. 50% 정도 되는 거고. 효과가 없겠습니다 30.3. 잘 모르겠습니다 20. 긍정적인 전망이 절반에 가깝네요. 이분들을 분류를 해 보면 어떤 분들이십니까, 주로?
◆ 이택수> 대책 발표 후에 주말에도 정부가 각 시중 은행에 규제에 대한 세부 시행 방안을 전달하면서 본격적인 다주택자 돈줄 죄기에 나섰는데요. 연령별로 보면 결혼했지만 주택이 없는 그런 분들이 많은 30대가 가장 긍정적 전망이 많았습니다. 효과적일 것이다라는 의견이 68.5%. 10명 중에 7명가량으로 가장 높았는데요. 두 번째가 40대였습니다. 54.2%. 역시 절반 이상이 긍정적 전망을 했습니다. 그다음이 20대 또 50대로 나타났고요. 반면에 60대 이상에서는 효과적일 것이다라는 전망이 43.4%.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38.6%로 긍정적 전망이 우세는 했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비교적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 변상욱>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여러 번 부동산 대책을 겪어왔기 때문에 다 그래도 지금까지 이렇게 돼와버렸어라고 생각하신다는 거네요.
◆ 이택수> 그렇죠. 상대적으로 주택을 보유한 분들이 더 많고요.
◇ 변상욱> 주택을 갖고 계신 분들도 많고요. 지역별로는요?
◆ 이택수>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대구경북 쪽에서 긍정적 전망이 높았는데요. 광주전라 61.7%, 대구경북 54.7%. 반면에 경기, 인천, 서울. 물론 절반은 넘긴 했습니다마는 광주전라,대구경북보다는 소폭 낮았는데요. 경기인천 53.4% 찬성. 서울 50.7% 찬성으로 나타났고. 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이 가장 높았습니다. 66.6%의 긍정 전망. 또 정의당 지지층 55.8%. 또 국민의당 지지층은 44.2%로 비교적 긍정적 전망이 높은 상황이었는데. 반면에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긍정적 전망보다는 부정적 전망이 높았습니다. 55.3%가 부정 전망. 효과적일 것이라는 긍정 전망은 24.3%에 그쳤습니다.
◇ 변상욱> 완전히 정반대로 뒤집혀서 나오네요. 그럼 무당층에서는 뭐라고 하나요, 혹시?
◆ 이택수>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전망이 47.5%로 긍정적 전망 15.8%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변상욱>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가보죠. 지난주에는 상승세를 살짝 보였는데 이번 주 결과는 어떻습니까?
◇ 변상욱> 2주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주에 반등했었는데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 이택수> 첫 번째는 북한의 ICBM 발사 여파로 봐야 될 것 같고요.
◇ 변상욱> 역시.
◆ 이택수> 두 번째는 대통령의 휴가를 둘러싼 각종 논란 보도가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주초까지는 하락을 했습니다. 다만 주 중반부터는 상승을 했는데 아까 언급했던 8월 2일 부동산 대책이 수요일이었거든요. 수요일부터는 3일 연속 반등을 했습니다. 수요일 71.7%, 목요일 72.8% 그다음에 금요일 날에는 75.7%까지 반등을 했는데 주간 총집계는 1.5%포인트 하락한 72.5%로 마감이 됐습니다.
◇ 변상욱>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댓글 조직 운영 이런 것들이 막 쏟아져나올 때는 그럼 계속 올랐단 얘기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금요일 날 국정원의 대규모 민간인 댓글 조직 운영 관련 보도가 확산이 됐는데 그날 75.7%로 주초에 비하면 대략 5%포인트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변상욱> 대통령이 휴가를 꼭 이럴 때 가야 되나. ICBM인지 뭔지도 터졌다는데. 이때는 내려갔다가 나름대로 부동산 대책과 국정원의 비리가 터질 때는 다시 올라가고.
◆ 이택수> 그렇습니다.
◇ 변상욱> 정당 지지도는 변화가 어떻습니까?
◇ 변상욱> 국민의당 같은 경우 지금 내부에 내홍이 있어서 폭염보다도 거기가 더 뜨겁다고 아까 시간에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국민의당이 지난주에 2%포인트 정도면 많이 오른 셈인데 어떻게 이런 상승세가 있었죠?
◆ 이택수> 그동안에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했던 지지층이 국민의당을 지지하지 않고 다른 정당으로 좀 흩어지는 그런 양상이 나타났었는데 이번 주에는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투표층이 국민의당으로 결집하는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7월 4주차에는 안철수 후보를 찍었던 분들이 국민의당을 23.7%만 지지를 했었는데 지난 8월 1일날에는 31.3%로 올랐고 또 3일날에는 39.9%. 안철수 후보를 찍었던 분들이 점차 국민의당 지지층으로 옮겨가는 그런 양상을 나타내면서 지지율이 2%포인트 올랐습니다.
◇ 변상욱> 결국 뭔가 경선도 선거는 선거니까 선거 국면에 다가가니까 지지하는 분들이 다시 결집하는 그런 효과 때문에?
◆ 이택수> 그렇습니다. 여당은 대통령 지지율과 연동을 하고 야당은 자당 소속의 대선 후보의 지지율과 연동을 하게 돼 있는데 안철수 후보가 지금 당내 여러 잡음이 있긴 합니다마는 지지율 상승에는 긍정적인 전망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변상욱>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그래도 소폭 상승을 했습니다. 이건 민주당이 주춤하니까 그렇게 됐겠죠?
◆ 이택수>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이 있으면서 반사이익을 좀 본 것 같은데요. 원래 보수 이슈가 등장을 하면 또 한국당 지지율이 늘 오르고는 했는데 지난주 주 초반에는 상승을 하다가 당 혁신선언문 발표가 있었던 주 중반 이후에 그리고 국정원의 대규모 민간인 댓글 조직 운영 관련 보도가 나가면서 4일 금요일 날은 14.3%까지 소폭 하락하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 변상욱> 혁신선언문을 내놨는데 떨어지면 좀 난감하네요.
◆ 이택수> 1948년 건국절 논란도 있었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아니면 친박 인사 청산 문제 등이 빠져 있으면서 과연 이게 혁신선언문이 맞느냐 이런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지층이 좀 빠진 것 같습니다.
◇ 변상욱> 바른정당은 여전히 4위. 지난주에 3위를 기록했던 정의당은 5위로 하락을 했는데 거의 뭐 비슷비슷하긴 합니다마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바른정당은 지난주에 서울시당 위원장 사퇴 또 당 대변인이나 아니면 정책위의장 사퇴 소식이 있으면서 좀 빠진 것 같고요. 정의당은 여전히 민주당의 2중대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으면서 조금 지지율이 지금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조사는 7월 31일 월요일부터 8월 4일 금요일까지 5일 동안 조사했고요. 총 접촉 시도는 5만 5753명. 최종 응답은 2535명 완료를 했고요. 응답률은 4.5%였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1.9%포인트였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 변상욱> 오늘 소개한 여론조사 결과와 발법 모두 리얼미터 홈페이지에 가면 볼 수 있으시고요.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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