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 회담···中 "사드 배치가 양국 관계에 '찬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6일 저녁 "문재인 정부의 지난달 28일 사드(THAAD) 배치 결정은 개선되는 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차 나란히 필리핀을 방문해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모두 발언에서 왕이 부장은 "문재인 정부가 취임 이후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과거의 잘못된 것을 바꾸려는 의사를 보여주는 등 중국의 관심사항에 대한 배려의 행동을 보여줬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로 인한 사드 추가 배치가 한중 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양자 관계의 회복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눠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양국관계의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소통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오늘의 회담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드 배치에 대해 "최근이 북한의 추가적인 미사일 도발로 인해 위협이 상당히 고조된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심화된 가운데 대통령께서 내린 결단"이라며 '방어적 차원의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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