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안철수 사당화 성적표 지지율 5%…소멸의 길"

"극중주의는 듣도 보도 못한 구호…민생주의가 답이다"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정동영 의원이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국민의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동영 의원은 6일 "창당 이후 1년 반 동안 국민의당은 사실상 (안철수 전 대표의) 사당화 그늘 속에 있었고, 그 성적표가 지지율 5%"라고 안 전 대표를 맹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면서 "이런 지도력으로 또 1~2년을 이끌겠다는 것은 국민의당이 소멸로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선거 출마가) 국민의당이 사는 길이라면 박수를 받겠지만, 이게 죽는 길이니까 그렇게 나서서 말리는 것"이라며 "의원들 절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다. (안 전 대표의 출마는)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책임을 지지않고 아무 때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있고 당선될 수 있다면, 이것 또한 사당화의 명백한 증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사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음이 자명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또 안 전 대표가 언급한 '극중주의'를 비판하며 "민생주의가 답"이라고 밝혔다.

그는 "극중주의는 한국 정치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구호다. '새 정치'라는 말이 지금까지 모호했듯이 '극중주의'라는 구호 역시 모호하다"며 "민생주의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노선이다. 민생주의가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믿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안 전 대표의 출당조치설'에 대해 "감정적 언사로, 온당치 않다"고 했고, 전당대회에서 천정배 의원과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는 아직 할 때가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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