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20분 김포공항을 이륙해 베이징으로 항하던 KE2851편 항공기가 이륙 후 김포 공항 서쪽 170㎞ 상공에서 오른쪽 엔진오일 온도 상승이 감지돼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탑승객 216명은 김포공항으로 돌아온 뒤 대한항공이 준비한 동일 기종 항공기(B777-200)로 교체 탑승했으며 이 과정에서 탑승객들은 4시간 가량 출발이 지연되는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은 김포공항으로 돌아온 뒤 정확한 결함 확인을 위해 엔진 점검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름이 새면서 화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펌프 교체만 해도 됐지만, 고장 원인을 적극적으로 찾기 위해 엔진 런업을 하던 중 결함이 확인돼 불이 난 것"이라며 "화재는 엔진 내부 소화기로 자체 진압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문제가 발생한 항공기는 엔진 작동 데이터 분석 및 제작사 정비 교범에 의거해 오일펌프 결함으로 추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보다 더 정확한 결함 원인을 확인 중에 있다"며 "승객들에게 회항과 지연 상황에 관해 설명해 양해를 구했으며 인명피해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