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쇼' 펼친 김인경, 브리티시 오픈 우승 눈앞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

김인경. (사진=KLPGA 제공)
김인경(29)이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인경은 6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천69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스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3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낚는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3라운드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김인경은 공동 2위 조지아 홀(영국)과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에 6타 앞선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김인경은 2007년 미국 무대에 데뷔한 이래 통산 6승을 기록 중이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은 없다. 2012년 ANA인스퍼레이션과 2013년 US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다르다. 이변이 없는 한 메이저 왕관을 쓸 전망이다.

김인경은 브리티시 오픈을 우승하면 올 시즌 첫 3승을 거둔 선수가 된다. 그리고 한국 선수 4주 연속 우승도 달성한다.

김인경은 정확한 퍼팅으로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렸다. 2번 홀(파5)에서 3m 거리의 까다로운 버디 퍼팅에 성공했다. 6번 홀(파4)과 7번 홀(파3)에서는 각각 7m, 10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집어넣어 승기를 잡았다.

김인경을 추격하던 렉시 톰프슨(미국)과 조지아 홀은 샷이 흔들리면서 무너졌다.

'메이저 퀸' 박인비(29)는 이날 무려 8개의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인경과는 7타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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