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롯데콘서트홀에 따르면 조성진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관객 수 4천9명(올해 1월 3·4일 공연 합산)을 동원하며 개관 이후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
롯데콘서트홀 전체 객석(2천36석)을 고려할 때 시야장애석 등 극히 일부분의 좌석만 제외한 거의 모든 좌석에 관객이 들어찬 셈이다.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가 반영된 결과다.
당시 그의 독주회 티켓은 일반 관객 대상 800석이 9~10분 만에, 유료회원 대상 3천석이 1시간 10분 만에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개관 초기 공연장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에도 일정 역할을 한 셈이다.
'클래식계 슈퍼스타'로 통하는 피아니스트 랑랑의 독주회(작년 12월 8일)가 그 뒤를 이었다. 총 1천995명이 이 공연을 관람했다.
그 뒤를 빈 필하모닉과 지휘자 정명훈(작년 11월 1일)의 첫 국내 공연과 '벨벳 사운드'로 유명한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올해 6월 7일)가 각각 1천991명, 1천855명을 동원하며 그 뒤를 이었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오르가니스트 장 기유의 파이프오르간 독주회(1천815명),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연주로 진행된 개관 공연(1천790명) 등도 인기가 많았다.
이밖에 롯데콘서트홀 기획 공연들이 상위 순위에 오른 점도 눈길을 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음악편지' 첫 공연은 1천587명이, 부활절 기념 연주회는 1천505명이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