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6일(한국 시각)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메이저리그 원정에서 4-1로 앞선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삼진 1개를 잡아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에 8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이다. 시즌 4호 홀드를 챙긴 오승환은 평균자책점(ERA)을 3.56에서 3.49로 낮췄다.
완전히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오승환은 첫 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와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결국 시속 130km 슬라이더로 타이밍을 뺏으며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후속 데빈 메소라코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의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133km 슬라이더가 승부구였다.
다만 호세 페라사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153km 직구와 135km 슬라이더로 승부하던 오승환은 140km 슬라이더가 잘 들어갔지만 페라사가 가볍게 때려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오승환은 대타 터커 반하트를 3루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호투 속에 4-1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