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피겨 임은수, 아시안 트로피 銀 수확

한국 여자 피겨 차세대 에이스 임은수.(자료사진=윤창원 기자)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 차세대 에이스 임은수(한강중)가 아시안 트로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은수는 5일 홍콩 메가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오픈 피겨 트로피 대회 여자 주니어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4.82점, 예술 점수(PCS) 54.00점을 받아 118.82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58.43점을 합해 최종 177.25점을 받았다.


일본의 신성 키히라 리카(183.06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 2위를 차지한 김예림(도장중)은 프리스케이팅 116.38점으로 총점 176.05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임은수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Grand Guignol(그랑기뇰)-Oblivion(오블리비온) 편곡 음악에 맞춰 연기에 나선 임은수는 첫 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착지 실수를 했다. 수행점수(GOE) 0.47점이 깎였고, 두 번째 점프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플라이 싯 스핀(레벨4)과 레이백 스핀(레벨3)을 깔끔하게 수행한 임은수는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가산점이 붙은 후반부 임은수는 트리플 루프,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가 없었다. 스텝 시퀀스를 레벨 3으로 처리한 임은수는 마지막 점프 더블 악셀 점프를 깨끗하게 뛴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김예림도 트리플 플립에서 롱에지가 나온 게 아쉬웠다. 임은수와 김예림은 주니어 그랑프리를 앞두고 예열을 마친 데 만족해야 했다.

남자 시니어 싱글 안건형(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 125.84점으로 총점 183.56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여자 시니어 싱글 안소현(신목고)은 프리스케이팅 88.32점을 얻어 총점 134.06점으로 4위, 손서현(세화여고)은 총점 124.25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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