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부산바다축제를 맞아 부산CBS가 마련한 '7080 가족사랑콘서트'가 5일 오후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사진은 공연 중인 가수 김범룡. (사진=송호재 기자) 8월 한여름의 밤바다가 '추억의 노래'로 물들었다.
제22회 부산 바다 축제를 맞아 부산CBS가 마련한 '7080 가족사랑 콘서트'가 5일 오후 7시 30분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1만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부산에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35.3도까지 올라 올해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지역주민과 피서객들로 구성된 관객이 뿜어내는 열기를 따라가지는 못했다.
공연 시간 전부터 2천석의 정규 관람석을 일찌감치 차지해버린 것도 모자라 무대 주변을 가득 메운 피서객들은 7080 콘서트로 낭만의 시간을 만끽했다.
별빛 아래 바다를 배경으로 마련된 이날 무대는 80~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김병룡과 도시의 아이들, 놀라운 가창력을 겸비한 지역 가수들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제22회 부산 바다 축제를 맞아 부산CBS가 마련한 '7080 가족사랑 콘서트'가 5일 오후 7시 30분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1만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우선 색소폰과 재즈를 결합한 색소포니스트 고민석이 첫 번째로 무대에 올라 '먼지가 되어', '여행을 떠나요' 등 귀에 익숙한 노래로 색소폰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본격적인 음악 바다로의 여행에 초대했다.
이어 1980년대 10대 가수상에 빛나는 김범룡이 자신의 대표곡 '바람 바람 바람', '친구야' 등을 열창하자, 관객들은 과거 추억으로 흠뻑 젖어들었다.
제22회 부산바다축제를 맞아 부산CBS가 마련한 이색자전거 체험 '스피닝 파라다이스'가 5일 오후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 (사진=송호재 기자) 90년대 TV와 라디오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던 <도시 아이들>의 '달빛 창가'와 '선녀와 나뭇꾼'은 다대포로 모인 부산팬들을 너나 할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기도 했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혼성 브라스펑키밴드 <업스케일>과 청아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양하영도 관객들과 호흡을 같이 했다.
마지막 공연이 끝나자 객석 뒤편에서는 수백 발의 불꽃이 솟아올라 여름밤 하늘을 수놓았고, 관람객들은 저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플래시를 터트리며 자신들만의 추억의 앨범을 만들어 나갔다.
제22회 부산바다축제를 맞아 부산CBS가 마련한 이색자전거 체험 '스피닝 파라다이스'가 5일 오후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 (사진=송호재 기자) 한편, 앞서 이날 오후 1시부터 다대포 해안공원에서는 부산CBS가 마련한 이색 자전거 체험 '스피닝 파라다이스'가 펼쳐졌다.
단순히 바다 물놀이를 하기 위해 다대포를 찾은 피서객들도 공원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자전거를 발견하고는 한참을 눈을 떼지 못했다.
제22회 부산바다축제를 맞아 부산CBS가 마련한 이색자전거 체험 '스피닝 파라다이스'가 5일 오후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 (사진=송호재 기자) 특히 페달이 없는 바람과 돛의 힘만으로 가는 특수 자전거인 바람 자전거와 바퀴가 하나인 외발자전거 체험장으로 피서객들이 몰려들었다.
또 4인조 BMX 팀이 에어로빅용 자전거를 이용한 스피닝 시범공연과 짜릿한 자전거 묘기를 선보이자, 내리쬐는 뙤약볕에도 관객들은 오랫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