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김노아 목사(세광중앙교회)의 과거 이름은 김풍일이다. 기독교계 주요 교단 중 하나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2009년 개최한 제 94회 총회에서 김노아 목사를 “신천지와 유사한 이단 사상”이라고 보고한 바 있을 정도로 김노아 목사의 최대 약점은 이단 연루 의혹이다
김노아 목사도 이를 의식해 지난달 31일 대표회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이단 의혹을 해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또, 대한예수교장로회 성서총회장인 김 목사는 1940년 생으로 77세이지만, 김노아 목사가 총회장으로 활동하는 예장성서총회는 대부분의 장로교단들이 실시하고 있는 만 70세 은퇴 규정을 두지 않아 '은퇴 목회자는 대표회장에 출마할 수 없다'는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자격 제한은 비껴갔다.
엄기호 목사(경기도 광주 성령교회)는 두 번째 도전이다. 지난 2014년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총회(이하 기하성 여의도총회)의 추천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후보 등록을 한 서대천 목사(서울 홀리씨즈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소속이다. 하지만 현재 예장합동총회는 한기총에 대해 행정보류를 해놓은 상태로 후보 추천 권한이 없다. 때문에 서 목사는 한기총 소속 단체인 '글로벌선교회' 대표 자격으로 대표회장 후보로 나섰다.
이들 3명은 한기총 발전기금 및 운영기금 명목으로 각각 1억 5천만 원을 기탁했다.
한기총은 오는 9일까지 후보자격을 심사한 뒤, 오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거를 치른다. 320여 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수 이상을 얻어야 당선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를 놓고 결선투표를 실시해 다득표자가 대표회장으로 당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