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넘친' 볼트, 10초07로 100m 예선 통과

우사인 볼트.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여유가 있었다.

볼트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 6조에서 10초0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볼트의 스타트 반응 시간은 0.166초. 평소에도 빠르지 않은 스타트 반응 시간을 감안해도 다소 주춤했다. 50m 지점까지도 뒤로 처져있었다. 은퇴 무대가 예선에서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볼트는 웃으면서 피치를 올렸고, 50m 지점 이후 치고나왔다. 결승선을 통과하기 전 좌우를 살피는 특유의 여유도 보였다.

기록은 10초07. 전체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올해 최고 기록(9초82) 보유자 크리스티안 콜먼(미국)은 10초01 1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고, 줄리안 포르테(자메이카)가 예선에서 가장 빠른 9초99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들의 질주도 눈부셨다. 수빙텐(중국)은 10초03을 찍으며 4조 1위를 기록했고, 사니 브라운(일본)도 10초05 2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셰전예(중국)이 10초13 2조 3위, 김국영이 10초24 5조 3위로 예선을 통과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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