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스원 노조 출범 "살인적인 노동시간 시달려"

에버랜드·엔지니어링 등에 이어 삼성계열사로는 8번째 노조

삼성그룹 소속의 경비, 보안전문회사인 에스원에 노조가 만들어 졌다.

삼성 계열사 가운데는 8번째다.

4일 에스원 등에 따르면 에스원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순화동 에스원 본사앞에서 '노조 설립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28일 노조설립 총회와 3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필증'을 받은데 이어 진행된 회견이다.

에스원 노조는 최근 5년 동안 관리대상이 6만8천건 정도 증가했지만 인원확충은 없고 영업직원은 줄어 살인적인 노동시간과 강도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과연봉제' 도입 이후 10년이 지나면서 폐단이 넘쳐나고 실력보다는 '빽'이 좋은 사람이 요직을 차지하면서 혁신적인 조직문화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에스원측은 노조설립은 근로자의 당연한 권리로 건강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에스원의 노조설립으로 지난 4월 만들어진 식음료 회사 '웰스트로'에 이어 3개월만에 노조가 추가됐고 에버랜드와 엔지니어링 등에 이어 삼성계열사로는 8번째 노조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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