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인 나조차도 주변 사람들의 외모품평 때문에 보톡스까지 맞았다." - 기생충박사 서민
"남성에게는 돈과 권력, 여성에게는 외모를 기대하는 것은 '에로스 자본'의 불편한 이분법이다." - 철학자 이현재
"어디 아프니?" "혈색이 안 좋은데, 무슨 일 있어?" 화장 하나 안했을 뿐인데, 여성들이 들어야하는 말은 너무나 많다. 그런데 "공공장소에서 화장하는 것은 민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화장은 하되, 화장하는 모습을 남에게 보이면 안 된다는 논리는 무엇일까.
오는 7일(월) 밤 11시 35분 방송되는 EBS 1TV 젠더 토크쇼 '까칠남녀'에서는 '오늘 어디 아파? (feat.화장의 민낯)'이라는 주제로 여성의 화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중적인 시선을 짚어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서는 철학자 이현재가 '민낯 체험' 실험 카메라를 통해, 실제 화장하지 않고 직장에 출근했을 때 겪겨 되는 일들을 낱낱이 파헤친다.
특별 게스트로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개그맨 '화장 잘하는 남자' 김기수가 출연해 화장을 시작하게 된 이유부터 고충까지 편견과 싸워 온 과정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