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정원, 적폐청산 말고 북핵 도발 막아라"

"안보는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안보 리더십 촉구

자유한국당은 4일 "문재인 정부는 적극적으로 안보 국면에 대처하라"며 "국정원도 TF를 만들어서 적폐청산을 할 게 아니라 북핵 도발을 막는 일에 전념하라"고 주문했다.


한국당 김광림 정책위의장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안보는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다. 북한이 연일 땅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고 바다에서는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행은 "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는 않고 인도네시아 장관을 만난 것을 홍보하고 있다"며 "청와대는 코리아 패싱(한국 배제)이 아니라고 우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안보 국면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보 현실에서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 안위에 치명적인 단점이 된다"며 "국정원은 적폐청산 TF를 만들 게 아니라 북한 내 ICBM, SLBM 도발을 막기 위해 미국과 공조하는 일에 전념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정치적인 이유로 국민 통합과 미래 지향에 지장을 주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남북 관계를 안정화하고 경제 성장 동력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새 정부가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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