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 데플림픽 선수단, 역대 최다 메달로 금의환향

항공 문제로 선수단 일부는 4일 귀국

2017 삼순 데플림픽에서 역대 최다 메달과 함께 3회 연속 종합순위 3위를 달성한 한국 선수단은 3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역대 최다 메달로 3회 연속 종합 3위를 기록한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 참가 선수단이 금의환향했다.


김봉열 단장이 이끄는 2017 삼순 데플림픽 한국 선수단은 3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열린 해단식에는 볼링과 수영, 유도, 축구 등 4개 종목 선수와 임원 35명이 참석했다.

데플림픽 참가 사상 최대 규모인 9개 종목에 141명의 선수단으로 출전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8개와 은메달 20개, 동메달 14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종합순위 3위의 목표를 달성한 데다 목표했던 메달 수를 뛰어넘은 역대 최다 메달까지 가져오며 성공적인 결과로 마쳤다.

삼순 데플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딴 볼링 대표 서영춘이 밝은 표정으로 귀국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종목별로는 볼링(21개)이 금메달 6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 사격(11개)이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의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밖에 태권도(금4 은3 동1)와 유도(금2 은3 동2), 배드민턴(은2 동1), 육상(은1 동1)이 메달을 가져왔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단장, 총감독이 잘 이끌어준 덕에 세계에 한국 농아인 체육을 알릴 수 있었다. 선수단의 수고가 많았다”면서 “역대 최다 메달과 3연속 종합순위 3위도 자랑스럽지만 무엇보다 무사히 귀국해 감사하다. 앞으로도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농아인 체육 발전에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문화체육관광부를 대표해 해단식에 참석한 김파중 장애인체육과 서기관도 “목표한 성과는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 덕분”이라며 “대회 참가만으로도 여러분은 승리자다. 모두 수고가 많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선수단 본진은 2일 귀국 예정이었지만 터키 현지에서 항공기 연착과 발권 오류 등으로 선수단 전원이 귀국하지 못했다. 현재 터키 앙카라를 거쳐 카타르 도하에 머물고 있는 축구 18명과 임원 6명 등 24명은 4일 최종 귀국할 예정이다.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2017 삼순 데플림픽을 마친 김봉열 선수단장(오른쪽)이 김의수 한국농아인체육연맹 관리위원장에 선수단기를 반납하고 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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