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무더위 속에서도 인천의 한 교회 고등부 학생들이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해비타트 봉사활동에 나서 이웃을 위한 값진 땀방울을 흘렸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장소) 춘천시 동면 지내리 해비타트 현장
뙤약볕에 얼굴이 벌게진 고등학생들이 서툰 솜씨지만 못질을 하며 구슬땀을 흘립니다.
목조 주택의 벽체를 만드는 일을 처음 해보는 학생들은 건축 현장 관계자들의 지도 아래 누군가의 바람막이가 되 줄 벽체를 완성해 나갑니다.
[인터뷰] 윤호산 / 낙원제일교회 고등부 3학년
“집 짓는 과정이 힘들다는 것을 알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 한다는 게 좋았어요.”
[인터뷰] 나대훈 / 낙원제일교회 고등부 1학년
“형편이 힘든 사람들이 제가 지은 집에서 뿌듯하게 살수있으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장소) 경기도 가평군 설악재농원
드넓은 아로니아 밭에서는 학생들이 열매를 따느라 분주합니다.
평소 먹기만 해본 아로니아를 직접 수확한다는 것은 학생들에겐 낯설지만 의미있는 경험입니다.
[인터뷰] 이은혜 / 낙원제일교회 고등부 회장(2학년)
“먹기만 했던 아로니아를 직접 따보니까 신기했고, 많은 수고가 들어간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땀을 흠뻑 흘린 뒤 마시는 물은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살 것 같아요 진짜로”
인천 낙원제일교회 고등부 학생 80여 명이 아주 특별한 수련회를 떠났습니다.
낙원제일교회는 우리 사회의 미래 주역인 고등학생들에게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치기 위해 땀 흘리는 노동을 수련회 주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습니다.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해비타트의 집 짓기 현장에서는 이웃 사랑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는 활동을 통해서는 생명의 땅이 주는 풍요로움과 창조 세계의 신비를 배웁니다.
[인터뷰] 이상윤 목사 / 인천 낙원제일교회 고등부
“땀을 경험해본다면 의미있는 마음의 도전이 되지 않을까 봉사활동 하는 섬김과 나눔을 통해서 행동하는 믿음의 삶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낙원제일교회 학생들은 오는 5일까지 땀 흘리는 수련회를 진행합니다.
또, 저녁에는 특강 강사를 초청해 하나님의 자녀로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도전을 주는 집회를 갖습니다.
[스탠딩] 송주열 기자
“학생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행동하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고된 땀을 흘리며 배우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행동하는 믿음으로 ! 와!"
영상취재 채성수
영상편집 김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