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한반도에 전쟁 위험 없을 것…美측에 확인"

'코리아 패싱' 우려에 "한·미 실무진 간 거의 매일 긴밀히 토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의용 안보실장은 3일 미국 측의 여러 채널을 통해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3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미국 측의 여러채널을 통해 당장 한반도에 전쟁 위험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강훈식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정 실장의 회동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야당의 ‘코리아 패싱’ 공세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정 실장이)지금 우리가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등 카운터 파트너를 갖고 거의 매일 긴밀하게 토론하고 있다고 했다"며 "실무진 간에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소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회동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결과에 따라 (대통령) 지시사항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 실장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임시배치와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협상을 시작하고 한미 연합의 강력한 무력시위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서 우 원내대표는 정부의 사드 임시배치 결정과 관련해 "신중하게 접근 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정 실장도 "원칙대로 신중하게 환경영향평가를 해나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은 국회 차원에서 안보실장의 현안 진단 보고를 받을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우 원내대표 주선으로 이뤄졌다.

정 실장은 회동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7월 28일 북한의 도발은 7월 4일 도발에 이어 연이어 전략적 도발을 했기 때문에 국제 사회의 제재가 더 강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실장은 "북한의 계속되는 전략적 도발은 한국뿐만 아니라 주변의 안보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우리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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