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2-2016) 온열질환자 5910명 가운데 폭염일수가 증가하는 8월 1주에서 2주사이 환자가 전체의 39.5%로 가장 많았다.
폭염일수는 하루 최고기온이 33℃이상인 날의 일수를 말한다.
올해 신고(5월 29일~ 8월 1일)된 온열질환자는 919명이였으며 이 가운데 5명이 숨졌다.
온열환자수는 지난 5년간 가장 많았던 전년 동기 대비 7%가 중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늦은 장마의 영향으로 온열질환자가 일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이달 초 부터는 환자가 늘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은 가장 취약한 시간(12시~5시)중 논과 밭 등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것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만성질환자의 경우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에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더운 곳에 오랜 시간 머물 경우 두통과 어지러움·근육경련 등이 나타나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