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종회, 박주현, 박준영, 유성엽, 이상돈, 이찬열, 장병완, 장정숙, 정인화, 조배숙, 주승용, 황주홍 의원 등 12명은 이날 오후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생사의 기로에 선 국민의당이 혁신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안 전 대표의 지금 출마는 정당정치에 있어 책임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대선 패배와 증거조작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운 지도부를 세워야 한다"며 "직간접적 관계가 있는 분들은 책임지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당에는 대선평가위원회와 혁신위원회가 가동중"이라며 "안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는 두 위원회 활동을 사실상 중단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희생은 지도자의 숙명"이라고 강조하며 "증거조작 사건에 지도부가 연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그것으로 대선 패배의 책임이 덮어지고 정치에 복귀하는 명분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성명을 발표한 의원들 중 일부는 탈당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