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폭도 30% 정도 줄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올해 상반기 서비스 수지는 157억 4천만 달러 적자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서비스 수지 적자는 여행 수지와 운송 수지가 악화되면서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여행수지는 상반기에 77억 4천만 달러 적자로, 2007년 하반기의 82억5천만 달러 적자 이후 사상 두 번 째로 적자폭이 컸다.
월별로는 6월의 적자가 13억 9천만 달러로, 메르스 사태의 영향을 받은 2015년 7월의 14억 7천만 달러 이후 2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중국인 입국자는 25만5천명으로 지난해 6월에 비해 66.4% 줄었다.
운송수지는 한진해운 파산 사태의 영향으로 상반기에 22억 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올해 상반기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362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516억 9천만 달러보다 154억 2천만 달러가 줄었다.
6월 경상수지는 그러나 2012년 3월부터 64개월 째 흑자를 달성해 연속 흑자로는 사상 최장 기록을 세웠다.
6월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5억5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그러나 흑자 규모가 배당소득수지 악화 등으로 지난해 6월 10억 9천만 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