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서 실종된 한국인, 숨진 채 발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알프스산맥 등반도중 실종된 한국인 남성 34살 이 모씨가 조난 당한 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프랑스 산악구조대는 2일 오후 2시30분께(현지시간) 이씨가 조난신호를 보낸 몽블랑산 해발 4천3백미터 지역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구조대의 헬리콥터로 샤모니몽블랑으로 운구됐고 주프랑스한국대사관은 유족과 시신 인도절차 등을 협의했다.


이 씨는 대학 선배와 함께 지난달 30일 해발 3천613미터 코스믹 산장을 출발해 브렌바 지역에서 구조를 요청했었다.

이들은 기상악화로 발이 묶인 상태였으며 만년설 지대에서 눈굴을 만들어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31일 오전 구조작업을 재개했으나 이 씨의 대학선배만 구조할 수 있었다. 구조당시 이들이 함께 없었던 이유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에 걸쳐 있는 알프스산맥의 몽블랑 산은 해발 4천807미터의 서유럽 최고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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