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도화지 같았던 아이는 자라면서 어른들의 행동을 보며 세상에 적응해 나갑니다.
"남자아이니까"
"완전 상남자네~"
"손님, 보통 남자애가 좋아하는 디자인은 이런 쪽이죠"
"얘 봐! 분홍색, 여자색 쓴다~"
"얘 여자 만화도 본대ㅋㅋㅋㅋ"
"뚝 해! 남자는 징징대는 거 아니야!"
"남자는 치고받고 때리면서 노는 거야"
무심코 뱉는 이같은 어른들의 말들은 자라나는 아이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리고 서서히 아이들은 남성과 여성을 이분법적 사고로 판단하게 되죠.
어른들의 언행을 뭐든 따라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우린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는 걸까요?
아들, 딸로 나눠보기 전에
그냥 아이로만 지켜봐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을까요?
맨박스 시리즈 '유년기 편'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