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연장 접전 끝에 5-2로 이겼다. 연이틀 롯데를 제압한 LG는 4연승 행진을 달렸다.
패배 위기까지 몰렸던 LG를 구해낸 것은 이천웅의 방망이였다. 이천웅은 3-4로 끌려가던 10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우중간을 깔끔하게 가르는 끝내기 2루타로 팀에 연승을 선사했다.
이천웅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다. 첫 끝내기는 지난해 9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홈런으로 기록한 바 있다.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된 이천웅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1점 차로 지고 있는 상황이라 동점을 만들면 다시 기회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정확히만 맞히자고 타석에 임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양상문 감독은 "끝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힘이 우리 선수들에 생긴 것 같다"며 "기쁘고 좋은 경기 보여드려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