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인건비 달라" 하청업체 대표, 건물 옥상서 7시간 넘게 농성(종합)

2일 부산에서 용역업체 대표가 밀린 인건비를 요구하며 옥상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에서 한 공사 하청업체 대표가 밀린 인건비 지급을 요구하며 건물 옥상에서 7시간 넘게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일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A(39)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50분까지 7시간 50분 동안 부산진구의 한 상가건물 3층 옥상에 올라가 출입문을 잠그고 농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공사 하청업체 대표인 A씨는 G재단이 발주한 11층짜리 건물 공사에 투입된 인력의 인건비 3억 원을 받지 못했다며 인건비 지급을 요구했다.

A 씨가 농성 중인 상가 건물은 G재단 소유 건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G사가 발주한 11층 짜리 건물은 공사 과정 중 자재와 인건비 등 모두 17억 원 가량의 체불 임금이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G재단은 지난해 8월로 예정됐던 준공이 올해 5월로 늦어져 38억 원의 지연배상금이 발생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공사 대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 앞 인도에 보행자 통행을 차단하고 에어메트를 설치한 뒤 A씨를 설득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농성을 벌이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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