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주범 노후경유차 '포획작전' 확대

추경 포함 866억원 투입…폐차·개조 유도키로

(사진=자료사진)
서울시가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인 자동차 배출 가스 저감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서울시는 2일 노후 경유차 3만3236대의 조기 폐차와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을 위해 연말까지 86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당초 편성한 예산 620억원에 더해 추경예산 246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서울시의 미세먼지 발생원 가운데 자동차 배출 미세먼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37%로, 난방 39% 다음으로 많다.

이번 노후 경유차 배출 가스 저감 사업 대상은 2005년 이전 등록한 2.5t 이상의 차량이다.

조기 폐차 지원금으로는 최대 770만원, 관광버스나 화물차 같은 대형 경유차용 저감장치 부착으로는 1368만원까지 지원된다.

서울시는 경유차 외에 건설기계 1728대에 대해서도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굴삭기, 지게차, 덤프트럭, 콘크리트 믹서트럭(일명 레미콘), 콘크리트 펌프트럭 등 5개 차종이 대상이다.

서울시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와 비슷한 정책을 시행해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2005년 58㎍/㎥에서 지난해 환경기준 이하인 48㎍/㎥로 낮췄다.

노후 차량 저공해장치 대상 확인이나 조기 폐차 관련 문의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www.aea.or.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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