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2,291m의 아사히다케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일본에서 가장 넓은 다이세츠잔 국립공원에 속해있다. 일본에서 제일 빨리 단풍을 볼 수 있는 장소이자 가장 늦게까지 눈을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여름이 끝나가는 8월 말부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 한 달에 걸쳐 천천히 온산이 붉게 물들어가며 장관을 연출한다. 아사히다케 로프웨이를 이용해 한눈에 아름다운 단풍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천천히 걸으며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하이킹코스도 있어 매년 9월 중순 단풍 베스트시즌이 되면 국내외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다이세츠잔 국립공원 중 하나로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단풍시즌이 단연코 백미! 약 3만년 전 화산이 분화할 때 생긴 24km에 달하는 주상 절벽이 이어지는 계곡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홀리는 수많은 단풍명소가 보석처럼 촘촘히 박혀있다.
소운쿄에는 거친 물줄기가 약 90m 아래로 떨어지며 만들어내는 장관이 일품인 유성폭포와 120m 아래로 흰 실처럼 우아하게 흘러 떨어지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은하폭포가 있다. 특히 은하폭포는 부부폭포 또는 남자폭포 & 여자폭포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며 사랑을 받고 있다. 가을이 시작되면 오색찬란한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과 폭포가 어우러져 절경을 선보인다. 온천마을에서 걸어서 약 10분거리에 있는 모미지다니도 단풍의 명소. 101인승 로프웨이로 약 7분간 공중산책을 하면서 해발 1300m의 구로다케를 올라가 볼 수 있다. 지난해 단풍 베스트시즌은 9월말~10월 중순이었다.
홋카이도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면적 약 9,000ha의 오오누마 국정공원은 '신 일본3경'에 선정된 바 있을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활화산인 고마가다케나, 울창하고 넓은 숲에 둘러싸여 100개 이상의 작은 섬을 품고 있는 거대한 호수같은 늪 오오누마 등 공원 내에는 봐도 봐도 끝없는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진다 . 공원 내에서 카누, 사이클링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면서 하루 종일 가을을 만끽할 수 있으며 크루즈를 타고 단풍을 즐기는 나이트 단풍 라이트업 크루즈도 기간한정으로 운행된다. 하코다테가 가까워 하코다테 여행과 함께 하면 더욱 좋다. 지난해에는 10월 중순~11월초가 단풍의 절정이었다.
투리스타는 "각 여행지마다 단풍베스트시즌이 조금씩 틀리니 잘 확인하고 떠난다면 홋카이도가 자랑하는 가을단풍의 절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취재협조=투리스타(www.turis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