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강남 아파트 부족…공급규제 풀어야"

"文 정부 대책, 노무현 정부 시즌2"…지역구 여론 의식 평가도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노무현 정부 시즌 2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번 대책은 노무현 정부 때 시행했던 투기 억제 대책을 뒤범벅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인 6.19 대책은 시장에서 실패로 결론난지 오래"라며 "실패 원인은 집값 상승이 투기 수요 때문이라는 잘못된 진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강남권 중심의 아파트값 상승은 10년 째 계속되는 초저금리, 새 아파트 공급부족, 재건축으로 인한 단기 공급 위축 등 구조적인 원인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턱없이 모자라는 서울의 주택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도 "지난 2년 동안 특히 강남권을 보면 주택 공급이 1% 정도밖에 늘지 않았다"며 "재건축 활성화도 어느정도 풀어줘야 되지 않겠나. 왜냐하면 강남 쪽에는 지금 빈 땅이 있는 곳이 없다"고 했다.

이 같은 대안을 두고 이 대표가 본인의 지역구(강남 서초갑) 여론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다. 하지만 이 대표는 "그렇지 않다"며 "이건 제가 얘기하는 게 아니라, 부동산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하는 얘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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