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열 위원은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수호 발전시키기 위한 제반 전략을 연구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출신이다.
그는 "제가 평생 지켜온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 법치가 존중되지 않는 혁신을 할 수 없었다"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원회에 기자들에겐 건강상 이유로 사퇴했다고 해달라고 부탁했으나, 이런 상투적인 해명이 비혁신적 행태임을 깨닫고 간략히 사퇴의 변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의 사퇴에 발단이 된 것은 혁신선언문에 담긴 '서민중심경제' 문구 때문이다.
당초 지난달 28일 예정됐던 혁신선언문 발표는 혁신위 내부에서 '서민중심경제' 문구를 두고 이견이 생기면서 연기된 바 있다.
문구를 넣어야한다는 의견이 있던 반면 유 위원은 이것이 자유시장경제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최종 확정된 혁신선언문에는 서민중심경제 문구가 포함됐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서민중심경제를 지향한다는 것은 헌법적 가치중 하나인 시장경제에 반하는 것으로 용납할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