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도 농가들이 기존의 검붉은 포도 위주의 재배에서 벗어나 신품종 작목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껍질색이 초록색이고 알이 굵고 단단하며 당도가 일반 캠벨 포도보다 높아 이른바 설탕포도라고 불리는 '샤인 머스켓' 품종이 국내 포도 농가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에서 개발된 '샤인 머스켓'은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씨가 거의 없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재배면적도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상주와 영천, 영동 등 기존 유명 포도 산지에서도 이 품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상주의 경우 '샤인 머스켓' 재배 면적은 기존의 47ha에서 올해는 100ha까지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샤인 머스켓' 포도를 취급하기 시작한 롯데마트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앞서 '샤인 머스켓' 포도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3일부터 매장에 선보일 '국내산 씨없는 청포도(500g)'가 바로 '샤인 머스켓' 품종이다.
이윤재 롯데마트 과일 담당 상품기획자는 "국내 포도 농가의 70% 가량이 캠벨얼리 등 검붉은 포도를 재배하는 농가였으나 샤인 머스켓 품종이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늘며 작목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